윌리엄 제임스는 1890년에 이미 말했다. "내가 주의를 기울이기로 선택한 것이 곧 나의 경험이다." 주의력은 시간보다 희소한 자원이다. 시간은 모두에게 24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 동안 얼마나 깊이 집중하느냐는 천차만별이다.
칼 뉴포트는 이것을 '딥 워크'라고 불렀다. 방해 없이 인지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에 몰입하는 능력. 이 능력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가치 있어지고 있다.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지 못한다. 우리가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르는 건 실제로는 빠른 컨텍스트 스위칭이다. 그리고 매번 전환할 때마다 '주의 잔여물(attention residue)'이 남아서 다음 작업의 효율을 깎아먹는다.
글로리아 마크의 연구에 따르면, 한 번 방해를 받으면 원래 작업으로 돌아오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 슬랙 알림 한 번이 23분을 날린다고 생각하면, 열린 사무실에서 딥 워크가 왜 불가능한지 이해가 된다.
집중력은 근육과 같다. 쓸수록 강해지고, 안 쓰면 약해진다. 하지만 그냥 오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의식적으로 주의를 한 곳에 고정하고, 벗어날 때마다 다시 끌어오는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명상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명상의 본질은 초월적 경험이 아니라 주의력 훈련이다. 호흡에 집중하고, 마음이 떠돌면 알아차리고, 다시 돌아오는 것. 이 단순한 반복이 집중 근육을 키운다.
깊은 집중이 가능한 환경을 설계하는 것도 디자인의 영역이다.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설계의 문제다.
Share your reflections on this piece
Sign in to join the conversation
Sign InNo comments yet. Start the conversation.
Recommendations based on shared topics and recent reading